18년 복역 후 풀려난 지 한 달도 안돼 5살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근 거세해 달라는 탄원서를 대통령에 보내 프랑스에 거세 논란을 부른 소아성애 범죄자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프랑스 북부 두에 중죄재판소는 30일 어린이 성폭행 피고인 프랑시스 에브라르(63)에 대해 이같이 선고하고 형량의 최소 20년을 복역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고 전 일부에서는 무기 징역을 예상했으나 이보다는 낮은 형량이다.
앞서 프랑스 경찰은 지난 2007년 8월 자신의 집에서 유괴된 소년과 에브라르를 사건 발생 약 12시간 후 한 차고에서 발견했으며, 피해자가 성폭행당했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당시 사건은 전과 3범의 에브라르가 성폭행 죄로 18년을 복역하고 풀려난 뒤 수주만에 발생해 사르코지 대통령 등의 분노를 일으키는 등 프랑스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특히 최근에는 에브라르가 재판을 앞두고 자신을 거세해 달라는 탄원서를 대통령궁으로 보내 프랑스 사회에 성범죄자의 거세를 둘러싼 거센 찬반 공방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두에<프랑스> AP=연합뉴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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