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스위스에서 이슬람 사원의 첨탑(미나레트) 건설을 금지하는 국민투표가 가결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취리히 도심의 한 광장에서 종이로 만든 미나레트 모형을 머리에 얹은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예상 밖의 결과에 당혹하며 “스위스의 무슬림들은 예전처럼 신념에 따른 삶을 살 수 있다”고 무마하려 했으나,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번 결과에 유럽 각국은 물론 바티칸의 교황청에서까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취리히/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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