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아프가니스탄에 조만간 병력 500명을 추가로 파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현지시각) 하원에 출석해 이러한 추가 파병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아프간 주둔 영국군은 특수군을 포함해 모두 1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파병 시점은 12월초가 될 것"이라며 "다른 8개국도 추가로 파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변인은 "국가별 추가 파병 규모 등은 오는 3~4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충분한 장비와 다른 국가로부터의 지원, 아프간 현지 군에 대한 교육훈련 등의 조건이 갖춰진 것으로 판단돼 추가 파병 방침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군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아프간의 정세 안정을 위해 필요한 기간 만큼 아프간에 계속 프랑스군이 주둔할 것"이라면서도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프랑스는 현재 아프간에 3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한 상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금 이 시점에 아프간에서 전투를 중도 포기하는 것은 테러리즘과 극단적인 폭력에 길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르코지는 지난 10월 일간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계속 프랑스군을 주둔시키겠지만 단 1명의 군인도 추가로 파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엘리제궁 관리들은 이와 관련, 사르코지 대통령의 입장은 지난 10월 이래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1일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추가 파병 규모와 아프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조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런던=연합뉴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금 이 시점에 아프간에서 전투를 중도 포기하는 것은 테러리즘과 극단적인 폭력에 길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르코지는 지난 10월 일간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계속 프랑스군을 주둔시키겠지만 단 1명의 군인도 추가로 파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엘리제궁 관리들은 이와 관련, 사르코지 대통령의 입장은 지난 10월 이래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1일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추가 파병 규모와 아프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조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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