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텔레그래프, 정보기관 문건 공개
성탄절을 앞두고 북아일랜드의 구교도 무장단체 아일랜드공화군(IRA)의 과격 분파들이 영국군과 경찰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준비 중이라고 영국 선데이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정보당국의 문서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영국 정보당국은 IRA의 분파가 앞으로 몇주간 영국군과 경찰에 대한 총격과 폭탄테러 시도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테러리스트들은 다양한 무기와 폭발물 등을 갖췄다.
북아일랜드 과격분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진정한 IRA'는 지난 3월 영국군 2명이 사살됐던 벨파스트 북서부 앤트림 영국군 기지를 포함해 군 기지 몇군데를 표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보당국이 판단하는 테러리스트들의 위협 수준은 현재 '심각' 상태로 이는 공격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의미한다.
문건은 또 반체제 단체들의 공격 준비가 상당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지난 7년 중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승용차로 이동하는 군인과 그 가족들에 차량 장착 폭발물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앤트림 군 기지뿐 아니라 앤트림 카운디의 알더그로브 공군기지와 에니스킬렌의 육군 테러리스트 센터 모두 최근 몇주간 '진정한 IRA'의 공격 목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협이 커지면서 영국군 당국은 기지로 이동할 때 군복을 착용하거나 군인이라는 사실을 외부에 알려줄 만한 의복을 착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 IRA의 테러를 당할 위협이 있는 수백여개의 선술집과 나이트클럽, 택시 업체 등을 선정해 출입 및 이용을 금지했다.
현재 북아일랜드의 얼스터에는 5천명 규모의 영국군 병력이 22개 기지에 배치돼 있으며 이들은 2007년 7월부터 기지 밖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없게 됐다. 한 안보소식통은 "영국군은 이제 북아일랜드에게는 파괴하기 쉬운 목표고 그들은 무장할 수 없으며 경찰 보호에 의존해야 한다"며 "군 및 보안 당국이 이번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 큰 사태를 예상하고 있다. 반체제 단체들의 활동이 분명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재 북아일랜드의 얼스터에는 5천명 규모의 영국군 병력이 22개 기지에 배치돼 있으며 이들은 2007년 7월부터 기지 밖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없게 됐다. 한 안보소식통은 "영국군은 이제 북아일랜드에게는 파괴하기 쉬운 목표고 그들은 무장할 수 없으며 경찰 보호에 의존해야 한다"며 "군 및 보안 당국이 이번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 큰 사태를 예상하고 있다. 반체제 단체들의 활동이 분명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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