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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불 해저터널에 열차 4편 갇혀…개통 뒤 처음

등록 2009-12-19 19:51

승객 2천여명 밤새 공포에 떨어

유럽지역에 한파와 폭설이 몰아친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고속기차인 유로스타 4편이 해저 터널에서 잇따라 고장 나 2천여명 승객이 밤새 공포에 떨었다.

18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4편의 유로스타가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해저터널에서 고장 나는 바람에 2천여명의 승객이 터널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저터널에서 기차가 고장 나 견인되기는 터널이 개통된 지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유로 스타 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구조용 기차를 보내 승객들을 태워 19일 오전 터널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승객들은 불안감에 사로잡혀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브뤼셀과 파리를 각각 출발해 뒤이어 터널로 향하던 기차편은 다시 출발지로 돌아갔으며 주말인 19일 오전까지 기차 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는 프랑스 북부지방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추운 곳을 지난 기차가 갑자기 따뜻한 터널 안으로 들어서면서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로 스타 측은 밝혔다.

유로스타는 "눈과 극심한 추위로 인해 기차에 기계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며 "4편의 기차가 연속으로 고장 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채널 터널(Channel Tunnel)로 불리는 이 해저터널은 지난 1994년 개통됐으며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와 프랑스 북동부 칼레를 잇는 50㎞ 구간에 걸쳐있다.

유로스타는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 열차로 런던과 파리를 2시간 15분에, 런던과 브뤼셀을 1시간 51분에 주파한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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