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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3 19:22 수정 : 2005.06.03 19:22

오늘 베를린

유럽 통합의 주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긴급 정상회담을 열어,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국민투표 결과 좌초 위기에 빠진 유럽연합(EU) 헌법 대책 등을 논의한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4일 베를린에서 만찬을 겸한 실무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2일 두 나라 정부가 발표했다.

두 나라 정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의 초점은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럽헌법 국민투표 부결과 관련한 상황 평가와 유럽연합 구조의 장래에 관한 논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나라는 그동안 유럽연합 확대와 통합을 선두에서 이끌어왔으나 프랑스에 이어 네덜란드 국민투표에서도 유럽헌법 채택안이 부결돼 유럽 통합 확대와 심화작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특히 시라크 대통령은 이로 인해 국내적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했으며, 슈뢰더 총리도 최근 지방선거 참패로 조기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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