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고속 열차인 유로스타 1편이 7일 오전 해저터널에서 또 멈춰섰다.
이날 오전 8시5분 브뤼셀을 출발해 런던 판크라스 역으로 향하던 유로스타 1편이 오전 8시30분께 해저터널에서 갑자기 고장을 일으켰다.
사고 기차는 1시간쯤 뒤 다른 구조 기관차에 의해 견인됐으며 승객들은 다른 기차로 옮겨탄 뒤 예정보다 2시간 늦게 런던에 도착했다.
이 사고로 파리, 런던, 브뤼셀을 출발했던 후속 열차 3편이 되돌아갔으며 이후 열차편도 지연되는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유로스타 측은 터널 내에서 1개 선로만 이용해 열차를 통과시키고 있다.
승객들은 "혼란이 생겼는데도 승무원들이 사고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18일에도 파리를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유로스타 5편이 해저 터널에서 잇따라 고장을 일으켜 승객 2천여 명이 터널에 갇혀 10시간 넘게 공포에 떨었었다. 이 해저터널은 지난 1994년 개통됐으며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와 프랑스 북동부 칼레를 잇는 50㎞ 구간에 걸쳐 있다. (런던=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8일에도 파리를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유로스타 5편이 해저 터널에서 잇따라 고장을 일으켜 승객 2천여 명이 터널에 갇혀 10시간 넘게 공포에 떨었었다. 이 해저터널은 지난 1994년 개통됐으며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와 프랑스 북동부 칼레를 잇는 50㎞ 구간에 걸쳐 있다. (런던=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