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한 금융회사에 14일 백색 가루가 담긴 편지봉투가 배달돼 건물 내 사람들이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각)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덴 보쉬의 라세르 금융회사에 백색 가루가 담긴 편지봉투가 배달됐다.
내용물을 모른 채 편지봉투를 개봉, 백색 가루에 노출된 직원 3명이 일시적 호흡곤란을 호소하자 회사는 같은 사무실의 15명을 격리한 채 건물 내 다른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그러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3명이 안정을 되찾고 출동한 경찰이 "상황 종료"를 알리면서 약 4시간 만에 15명에 대한 격리조치가 해제되는 등 정상화됐다고 언론이 전했다.
경찰은 이 의문의 백색 가루가 어떤 물질인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