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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이탈리아 마피아, 이젠 대통령도 테러 위협?

등록 2010-01-22 23:17

대통령 지나는 길에 폭약.무기 실은 차 설치

조르지오 나폴레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지나가는 길에서 폭탄과 총기류를 실은 승용차가 발견돼 경찰이 마피아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고 21일 라 레푸블리카 신문 등 이탈리아 주요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나폴레타노 대통령이 남부 레지오 칼라브리아 시를 방문하고 돌아갈 시기에 맞춰 공항에서 불과 100여 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주차해 있었다.

대통령이 통과하기 전 이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이 아무도 타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의 창문이 반쯤 열려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차량 내부를 수색한 결과 반자동 사냥용 소총 2정과 권총 2정이 있었다. 또 정교하지는 않았지만 사제 폭탄 두 개와 짐칸에 2리터의 액체 연료가 실려 있었다.

즉각 출동한 폭약제거반이 뇌관을 제거해 사제 폭탄이 폭발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폭탄 성능은 그리 강력하지는 않은 것이었지만 대통령이 지나는 길에 설치돼 있었고 차량 창문이 반쯤 열려 있었다는 점 등에서 대통령과 국가에 대한 마피아의 경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나폴레타노 대통령은 최근 마피아에 의해 노예 취급을 당하다가 폭동을 일으킨 아프리카 출신 외국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지역 마피아 소탕에 진력하는 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려 이 도시를 방문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은드랑게타 마피아는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범죄 조직으로 알려졌으며 나폴레타노 대통령도 "이 마피아가 가장 위험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순섭 통신원 soonsubroma@yna.co.kr (로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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