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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교황 “성직자 여러분 블로그 하세요”

등록 2010-01-24 10:57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가날로 확산되는 새 시대를 맞아 복음 전파에 블로그 등 인터넷을 더 잘 이용하라고 성직자들에게 당부했다.

교황은 23일(현지시각) 발표한 천주교 세계 소통의 날 기념 메시지에서 “성직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며 “현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제공하는 독특한가능성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지 이메일을 사용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며 성직자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공동체를 이끌어가기 위해 첨단 기술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미지, 영상, 애니메이션, 블로그, 웹사이트 등 시청각 수단의 최신 기술은 전통적인 수단과 함께 복음전파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며 젊은 세대에 가까이 다가가려면 성직자들은 “오늘날의 문화적 변환”의 도전에 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는 그러나 성직자들이 뉴미디어의 ‘스타’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를 사는 성직자들은 미디어를 이용하는 요령보다는 깊은 신앙심으로 더 유명해져야 한다”며 “이런 마음가짐은 복음 전파의 지평을 넓혀줄 뿐 아니라 인터넷을 구성하는 소통의 그물망에 ‘영혼’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의 이 같은 메시지에 대해 바티칸의 사회적 소통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시대 교회 선교활동의 새로운 관점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개 언어로 쓰인 웹사이트를 오래 전부터 운영해온 바티칸은 지난해부터 부쩍 인터넷을 통한 복음 전파에 힘을 기울여왔다.


1년 전부터 영상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각종 교회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 페이스북 계정도 개설했고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통해 교황의 강론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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