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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스웨덴 버림받은 전남편, 쥐떼로 복수

등록 2010-02-02 21:58

스웨덴의 한 남성이 헤어진 전 부인에게 앙심을 품고 쥐떼를 풀어 복수극을 벌이다 체포됐다.

1일 스웨덴 일간지 더 로칼에 따르면, 지난 31일 아침 스톡홀름 근교 메쉬타 지역에서 59세의 남성이 생쥐가 가득 든 봉투를 품고 전 부인이 사는 아파트 문 우편물 투입구를 통해 쥐 19마리를 집어 넣었다.

쥐 공포증이 있는 37세의 피해 여성은 아파트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쥐떼를 발견하고는 질겁을 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당시 거의 정신이 나갈 정도로 겁을 먹은 상태였고 현재는 병원서 치료 중이라면서 전 부인이 쥐에 대한 극심한 공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전 남편을 불법적인 협박과 동물보호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아파트에서 19마리의 생쥐를 모두 포획했으며, 전 남편이 쥐를 돌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반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윤정 통신원 yjhan12357@yna.co.kr (스톡홀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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