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인들이 유럽에서도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연합(EU)이 27개 회원국과 인근 3개국 등 30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라”는 질문에 덴마크인은 최고 +10점, 최저 -10점 범위에서 +8.0을 매겨 가장 높았다고 불가리아 <노비니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27개 회원국 평균 점수는 +3.2점이었다.
덴마크 다음으로는 스웨덴(+6.5)이 높았고, 네덜란드(+6.4), 핀란드(+5.9) 등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덴마크인 98%, 핀란드인 96%, 스웨덴과 네덜란드인 95%가 전체적으로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만족도가 높은 것은 북유럽에 각종 사회복지 혜택이 잘 갖춰져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불가리아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1.9로 가장 낮았다. 헝가리(-0.8)와 그리스(-0.6) 국민들도 만족도가 낮았다. 불가리아인 56%, 헝가리와 그리스인 51%가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는 북유럽과 서유럽 국가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동유럽이나 남유럽보다 높아, 유럽 안의 경제적 격차가 삶에 대한 만족도와 직결됐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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