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치는 브루니, 사르코지 초상화 선보인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아버지인 팔 사르코지(82)가 오는 4월 파리의 한 화랑에서 전시회를 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팔순을 넘긴 고령에도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팔은 몽타주 기법으로 초현실주의의 작품들을 그리고 있다.
팔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작품 중에는 아들인 사르코지 대통령과 피아노 위에 앉아 기타를 치고 있는 며느리 카를라 브루니의 초상화 등이 포함돼 있다.
브루니 그림은 팔이 결혼 선물로 브루니에게 건네기 위해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팔은 브루니 그림과 관련해 "브루니가 기타를 치며 앉아 있는 피아노의 건반 위에는 장미꽃 한 송이가 놓여 있다"면서 "이 장미꽃은 정치적 좌파에 대해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니콜라의 개방성을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아들 부부의 사랑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고 텔레그래프지가 8일 전했다.
사르코지 초상화는 대통령 당선 선물로 그린 것으로, 왼쪽 귀에 프랑스 최고 영예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귀걸이처럼 달고 있으며 화려한 금빛 장식으로 치장돼 있다.
헝가리 귀족 출신의 팔은 2차 세계대전 후인 1948년 공산 정권을 피해 무일푼으로 파리로 이주했으나 이 곳에서 아들 셋을 낳은 뒤 가족을 떠나 생활해왔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어머니인 앙드레 여사는 남편과 헤어진 뒤 자식 3명을 혼자 기른 변호사 출신의 억척 여성이다.
이 때문에 편모 슬하에서 자란 사르코지는 아버지와 성년이 된 뒤에야 화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은 헝가리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팔은 최근 르 피가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유명한 아들 덕분에 화가로서 활동하는데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이 때문에 편모 슬하에서 자란 사르코지는 아버지와 성년이 된 뒤에야 화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은 헝가리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팔은 최근 르 피가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유명한 아들 덕분에 화가로서 활동하는데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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