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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 간부 암살 승인”

등록 2010-02-21 17:37

영국 타임스 “올해 1월초 모사드 방문해 재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핵심간부 암살사건의 최종 결정권자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였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 온라인판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1월 초에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외곽의 모사드 사령부를 방문해 하마스 핵심 간부 마흐무드 알-마부 암살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모사드의 수장 메이르 다간 국장이 브리핑했으며 현장에는 네타냐후 총리 외에 장성 1명과 일부 암살팀원들이 있었다.

사실상 사형집행을 의미하는 이 암살 임무에 대한 재가를 마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당신들을 믿고 있다. 행운을 빈다"고 낮게 읊조렸다.

암살팀은 텔아비브에 있는 유사한 호텔에서 소유주에게 알리지 않은 가운데 예행연습도 했다. 이번 암살은 극도로 복잡하거나 위험한 임무로 분류되진 않았다.

신문은 모사드가 거의 완벽에 가깝게 임무를 수행해 암살 초기단계에선 자연사인 것처럼 보였지만 두바이 전역에 비치된 CCTV가 상황을 반전시켰다고 설명했다.

CCTV 추적결과 암살단의 입국에서부터 출국까지 행적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모사드 요원들이 신분을 감추려고 영국.프랑스.독일 등 국적의 여권을 위조한 사실이 들통나면서 모사드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모사드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번 사건 때문에 중동에서 수행하려던 비슷한 작전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핵심 간부인 알-마부는 지난달 20일 두바이 알-부스탄 로타나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결과 그는 전기충격을 당하고 질식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사드는 2008년에는 북한과 연락임무를 수행하던 시리아의 모하메드 슐레이만 장군을 소리소문없이 암살하기도 했다.

슐레이만 장군은 북한과 핵 프로그램 관련 임무를 수행했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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