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폭로 책 잇따라 출판
고든 브라운(사진) 영국 총리가 보좌진에 비인간적으로 대우한다는 폭로가 잇따라 나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브라운 총리는 부인했지만, 22일에는 고통에 시달린 그의 부하직원들이 고민상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틴 프랫 ‘전국학대헬프라인’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총리실 직원들이 3~4차례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최근 브라운 총리가 “보좌진에 난폭하게 굴었다”는 폭로성 책이 최근 출간된 뒤 불거졌다. <옵저버>의 정치전문기자 앤드류 론슬리는 최근 저서 <정당의 끝>에서, 브라운 총리가 한 부하직원의 옷깃을 잡고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나쁜 소식을 접한 뒤 자동차 뒷좌석을 주먹으로 때리고, 보좌진에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관용차 뒷좌석은 브라운 총리가 화가 날 때마다 펜으로 찌른 자국으로 꺼멓게 자국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언론담당 보좌관을 지낸 랜스 프라이스는 <권력이 머무는 곳: 총리들 vs. 미디어>에서 “브라운 총리가 매시간 언론 보도를 통제하는 데 사로잡혀있다”고 주장했다. 김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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