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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네덜란드 여죄수의 ‘프리즌 브레이크’

등록 2010-02-24 09:35수정 2010-02-24 10:06

네덜란드의 한 교도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탈옥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일간지 NRC 한델스블라트와 공영방송 NO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남부 브레다의 교도소에서 한 여성 수감자(35)가 숟가락으로 7m 깊이의 땅굴을 파 22일 탈옥했다.

이 여성은 교도소 본 건물이 아닌 '재사회화' 특별 건물에 갇혀 있었는데 이곳의 주방기기 밑바닥에 땅굴을 파 그동안 발각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 당국은 "비록 탈옥한 죄수라 하더라도 보호받을 사생활이 있다"라면서 그녀의 신상이나 탈옥 경위 등에 대해 함구했다.

그러나 NOS는 소식통을 인용,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이 여성의 잔여 형기는 22개월이라고 보도했다.

NOS는 또 이 죄수가 땅굴을 통해 교도소 담 밖의 도로 아래에 도달해서는 도로의 포장 자갈들을 뚫고 '자유의 몸'이 됐다면서 탈옥의 마지막 순간에는 외부 조력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근년 들어 네덜란드에서 감시를 받는 상태로 임시 외출했다가 감시자의 눈을 피해 도주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땅굴을 파 탈옥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한편, 작년 9월 갓 태어난 딸을 만나려 외출 허가를 받아 교도소를 나갔다가 도주했던 인신매매 및 살인미수범 사반 B.(신상 보호를 위해 성은 약자 처리)가 22일 터키의 한 휴양지에서 검거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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