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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브루니, 사르코지 떠나나

등록 2010-03-10 21:16수정 2010-03-10 21:18

지난 2008년 2월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한 에이즈 관련 연구소를 찾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  케이프타운/AP 연합뉴스
지난 2008년 2월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한 에이즈 관련 연구소를 찾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 케이프타운/AP 연합뉴스
일부일처제는 지루하다?
결혼 2년만에 맞바람설




‘대통령 부인이 가수와 바람을 피자, 열받은 대통령이 장관과 맞바람을 폈다’ 는 희대의 소문이 프랑스에서 번지고 있다. 주인공은 니콜라 사르코지(55)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43)다. 소문은 모델출신 가수 브루니가 프랑스 유명가수 뱅자맹 비올레(37)와 최근 사랑에 빠졌고, 버림받은 사르코지가 샹탈 주아노(40) 생태담당 장관의 품에서 위로를 받고 있다는 게 요지다.

이런 내용은 트위터를 통해 떠돌아다니다가, 주간 일요신문 <주르날 뒤 디망슈>가 7일 홈페이지의 블로그에 소식을 전하면서 확산됐다. 이 신문은 “지금은 가십이지만 올해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며 브루니와 비올레의 사랑은 몇주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한 웹매거진은 브루니가 비올레와 수년간 가까운 친구로 지내오다가, 현재 비올레의 아파트에서 비공식적으로 함께 살고 있다고 전했다. 작곡가로도 활동하는 비올레는 프랑스 저명 음악상 수상자다. 사르코지의 연인으로 소문이 난 주아노는 2009년 1월부터 장관을 맡았고 프랑스 가라데 대회에서 12번이나 우승했다.

이런 소문은 프랑스 주류 언론에서는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는데, 영국 주요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소문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논평할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사랑은 세계적 관심을 끌어왔다. 둘은 사르코지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6개월 뒤인 2007년 11월 한 저녁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사르코지는 두번째 부인과 이혼한 지 두달만인 2007년 12월 프랑스 디즈니랜드에 브루니와 같이 나타났고, 2008년 2월 대통령궁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툭하면 불화설이 흘러나왔고, 임신설은 돌았지만 둘 사이에 자녀는 없다.

두 사람의 ‘화려한’ 연애 편력은 소문을 부채질하고 있다. 사르코지는 자신이 주례를 맡은 결혼식의 신부와 사랑에 빠져, 두번째 부인으로 삼았다. 그는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재임기간에 부인과 이혼하고 브루니와 세번째로 결혼했다. 브루니는 유명 가수 믹 재거와 에릭 클랩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등과 염문을 뿌리며 ‘남자 킬러’로 불렸다. 동거남의 아들과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았던 브루니는 “일부일처제는 쉽게 싫증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 언론과 국민들의 반응은 차분하다. 공인이라도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고, 법적으로도 잘 보호된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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