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결선투표…경제위기 속 집권당 패색
1천880여명의 지방의회 의원들을 새로 선출하기 위한 프랑스 지방의회 선거 1차 투표가 14일 오전 8시(현지시간)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21일 2차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임기 중에 실시되는 전국 규모의 마지막 선거인데다 사르코지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그 결과에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에 앞서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잇단 대선 패배로 내분 양상을 보여온 좌파 사회당(PS) 등 야당이 우파인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을 크게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CSA는 1차 투표에서는 PS 31%, UMP 27%의 득표율이 예상되나 결선투표에서는 좌파 연합 52%, UMP 28%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TNS 소프레스의 여론조사 결과도 1차 투표에서 PS 31.5%, UMP 29%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은 데 이어 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것인 만큼 집권 여당의 대패가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취임 초만 해도 60%를 상회하던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집권당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본토 22개주(레지옹.광역道) 가운데 20개주의 지방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사회당은 이번 선거의 승리를 바탕으로 전열을 정비해 차기 대선에 대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집권당이 패배할 경우 재선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개혁 작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지방의 이슈에 관한 지방 선거로, 전국적인 이슈의 전국 선거가 아니다"라면서 "선거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더라도 대대적인 개각은 없을 것"이라며 선거 의미를 평가 절하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일드프랑스를 비롯해 본토 22개주, 해외영토 4개주 등 모두 26개주의 지방의회 의원(임기 6년)을 새로 선출한다.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마감되는 1차 투표 결과는 밤 늦게 공개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은 데 이어 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것인 만큼 집권 여당의 대패가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취임 초만 해도 60%를 상회하던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집권당에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본토 22개주(레지옹.광역道) 가운데 20개주의 지방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사회당은 이번 선거의 승리를 바탕으로 전열을 정비해 차기 대선에 대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집권당이 패배할 경우 재선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개혁 작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지방의 이슈에 관한 지방 선거로, 전국적인 이슈의 전국 선거가 아니다"라면서 "선거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더라도 대대적인 개각은 없을 것"이라며 선거 의미를 평가 절하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일드프랑스를 비롯해 본토 22개주, 해외영토 4개주 등 모두 26개주의 지방의회 의원(임기 6년)을 새로 선출한다.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마감되는 1차 투표 결과는 밤 늦게 공개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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