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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 집권우파 지방선거 패배

등록 2010-03-15 09:01

21일 결선투표…좌파야당 지방의회 장악할 듯
사르코지 집권 후반기 개혁 차질 예상
14일 실시된 프랑스 지방의회 선거 1차 투표에서 사회당 등 야당이 집권 여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가 끝난 뒤 공개된 각종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좌파 사회당 등 야당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에 대해 우세를 보였다.

모두 26개주에서 1천880명의 지방의회 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지방의회 선거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임기 중반에 실시돼 사르코지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21일 2차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TNS소프레스는 1차 투표에서 좌파 사회당이 30%,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26.7%를 득표한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녹색당은 13.3%, 극우파 국민전선(FN)은 12.0%의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오피니언웨이도 사회당이 28.4%를 득표해 27.3%의 득표율을 보인 UMP에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주일 뒤 결선투표에서는 좌파 야당이 본토 22개주와 해외영토 4개주 등 26개주의 지방의회를 대부분 장악해 2012년 대선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투표율은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1차 투표가 끝난 뒤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표는 "우리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혀 낙승을 예고했다.

여당의 패배로 사르코지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개혁작업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2012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행보에도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26개주의 지방의회 의원(임기 6년)을 새로 선출한다.

정치 전문가들은 전례없는 경제위기와 10%대로 치솟은 높은 실업률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한 결과라고 여당의 패인을 분석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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