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지방선거 사회당에 뒤져
지지율 3년만에 반토막
지지율 3년만에 반토막
“지도력의 위기가 시작됐다.” 14일 치러진 프랑스 지방의회 선거 1차 투표 결과를 두고 프랑스 정치분석가 스테판 로제는 이렇게 분석했다.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진 이번 투표에서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은 26.3% 득표에 그쳤다. 사회당은 29.5%를 얻었고, 유럽녹색당은 12.5%를 얻었다. 21일 결선투표에서는 더 부진한 결과가 예상된다. 이번 투표 결과는 사르코지 집권 34개월에 대한 ‘경고’와 ‘처벌’로 해석되고 있다. 사르코지의 추락은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 부진과 높은 실업률이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이런 외부 악재 못잖게, 마치 프랑스의 구세주인 양 행세하는 태도나 부인 카를라 브루니와의 사생활 과다노출도 인기를 갉아먹었다고 16일 전했다. 임기 초반 70% 가까웠던 지지율은 30~40%에 머물고 있다.
사르코지 지지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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