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왕자.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25) 왕자가 장애를 입은 군인들과 함께 북극 탐험에 나설 뜻을 밝혔다.
장애 군인의 재활을 돕는 자선단체를 후원하고 있는 해리 왕자는 19일 장애 군인들의 북극 탐험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여건이 허락한다면 탐험에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탐험은 국가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군인들의 끈기와 용기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 군인들로 구성된 탐험대는 내년 4월 시베리아에서 북극까지 걸어서 도달하는 탐험에 나서기로 하고 훈련에 들어갔다.
이들은 비장애인들도 하기 힘든 영하 50도 이하의 혹한 속에 각자 110kg 넘는 썰매를 끌고 483㎞에 이르는 도보 행군에 도전한다.
탐험대는 이를 통해 모두 100만 파운드를 모금해 군 복무 중 팔과 다리를 다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도울 예정이다.
기간은 4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해리 왕자는 5일 간 탐험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10주 간 복무했던 해리 왕자는 조종사가 되기 위해 영국 육군 항공대에서 훈련받고 있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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