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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유로존, 그리스 지원 독-프 합의안 승인

등록 2010-03-26 06:54수정 2010-03-26 07:04

‘IMF + 유로존 차관’ 병행안 합의…그리스도 만족
유로존 16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개입을 수용하는 그리스 재정위기 지원방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더 이상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맞닥뜨렸을 때 나머지 15개 유로존 회원국과 IMF로부터 돈을 빌려 국가부도 위험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 재정위기로 인한 혼란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사자인 그리스 입장에서는 끝내 IMF가 개입하는 상황에 몰리면 더욱 혹독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피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EU 소식통들은 1박2일 일정으로 25일 오후 개의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도중 유로존 16개국 정상들이 따로 회동해 IMF 개입과 회원국 간 양자계약에 따른 차관 제공 병행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EU 정상회의 개의 직전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IMF 개입 + 유로존 차관' 병행안에 합의, 헤르만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합의안을 제출했다.

이어 EU 정상회의 도중 16개 유로존 회원국 정상들이 따로 회동, IMF의 개입을 수용하는 한편, 그리스에 차관을 제공할 때 시장금리를 밑도는, 보조금 성격의 저리 이자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승인했다.

유로존 정상회의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마련한 합의안 초안을 원안 그대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1시간여에 걸친 담판 끝에 합의안을 도출했다.

독일이 강경하게 IMF 병행안을 밀어붙이고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이 병행안을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이른바 '유럽 해법'을 주장해 온 프랑스가 손을 든 모양새다.

한편, 그리스 정부도 독일-프랑스 합의안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인 게오르게 페탈로티스는 최종 합의가 있기 전 독일-프랑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독일과 프랑스가 합의한 지원방안은 우리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며 (시장을) 안정시킬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환영했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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