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체첸 반군 “모스크바 테러 우리 소행”

등록 2010-04-01 21:40수정 2010-04-02 08:01

체첸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가 31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모스크바 연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텔센터 제공/AP 연합뉴스
체첸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가 31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모스크바 연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텔센터 제공/AP 연합뉴스
우마로프 “학살에 대한 복수”
체첸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가 39명의 목숨을 앗아간 29일 러시아 모스크바 연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31일 주장했다.

러시아 체첸공화국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단체 ‘캅카스 에미리트’ 지도자 우마로프는 이날 자신들의 누리집에 띄운 동영상에서 지난 29일 테러가 “체첸과 인구셰티야에서 가난한 거주자들을 상대로 러시아 침략자들이 저지른 학살에 대한 복수”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이후 러시아 남부 북캅카스의 무슬림 지역인 체첸과 인구셰티야에선 러시아 당국의 반군 진압작전으로 20명이 숨졌다.

우마로프는 러시아인들이 북캅카스 지역에서 보안군에 의해 민간인들이 죽어가는데도 무관심하다고 비난하고 추가 테러도 경고했다. 북캅카스 지역에선 지난해 916명이 테러와 반군 진압 등으로 숨져 2008년 586명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우마로프는 “전쟁은 당신들의 거리를 찾아갈 것이고, 삶 속에서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년간 러시아를 상대로 분리독립 무장투쟁을 벌였으며, 2006년부터 이 무장단체의 지도자를 맡았다.

우마로프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29일 테러 뒤 북캅카스 지역의 반군을 배후로 지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체첸 인근 다게스탄공화국에서 차량 폭탄테러로 12명이 숨진 31일 테러도 같은 조직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일에도 다게스탄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2명이 숨졌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다게스탄을 전격 방문해 “더 단호한 테러대응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