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의 언론탄압” 반발
프랑스 경찰이 ‘대통령과 부인의 맞바람’ 소문을 누가 처음 퍼뜨렸는지 6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10일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 웹사이트의 블로그에 처음 게시된 글을 소문의 진앙지로 보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모델 출신 가수인 부인 카를라 브루니가 인기 가수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고 생태환경 담당장관과 맞바람을 폈다는 희대의 의혹을 제기한 글이다.
사르코지 측근 등은 낭설이라며 사르코지의 지도력을 흠집내려는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라시다 다티 전 법무장관은 자신이 ‘질투심’으로 악의적 소문을 퍼뜨렸다는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 언론계는 사르코지와 절치한 언론사 소유주가 허위글을 누군가 올렸다며 요청해 시작된 이번 수사가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르코지 부부는 지난주 미국을 다정하게 방문하는 등 소문을 일축하고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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