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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또 화산재…유럽 비행 취소·지연 잇따라

등록 2010-05-09 22:20수정 2010-10-29 15:49

‘제2항공대란’ 재발 우려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다시 확산되면서 유럽 항공대란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항공관제청(유로컨트롤)은 화산재 구름이 남부 프랑스와 스위스, 북부 이탈리아에 걸쳐 긴 띠를 형성해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니스 국제공항의 항공기 20여편에 대한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니스 국제공항은 칸영화제가 열리는 칸의 관문이기 때문에 자칫 영화제 자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스페인에서도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북부 공항 19곳이 8일 폐쇄되고, 670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됐다. 포르투갈에서는 리스본, 포르투, 파루 노선 항공기 13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취소된 항공편은 대부분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중동부유럽으로 가는 항공기다. 하루 600편의 대서양노선 항공기들은 스페인 남쪽이나 그린란드 북쪽으로 우회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안노선에 항공기들이 몰려 혼잡상황이 빚어지면서 1000㎞ 우회비행으로 비행시간이 1~4시간 늘어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항공관제청에 따르면, 전날 3만342편이었던 유럽의 항공기 운항 편수는 8일 2만5000편으로 줄어들었다.

유럽항공관제청은 밀라노를 포함한 이탈리아 공항 대부분이 곧 다시 문을 열 것이라며, 지금 상황은 지난달 닷새 동안 항공사들에 10억유로 이상의 피해를 안겼던 항공대란에는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분출을 시작한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퍄틀라이외퀴틀 화산의 분출이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과학자들은 낮은 밀도의 화산재는 비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항공대란을 피하기 위해 높은 밀도의 화산재 구름이 생성됐을 때만 비행제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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