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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대통령 ‘보드카와의 전쟁’에 러시아가 ‘딸꾹’

등록 2010-08-19 21:53수정 2010-08-19 21:54

밤10시부터 야간 판매 금지해
러시아에서는 사망원인 1위가 보드카다. 한해 50만명이 사망하고 이 때문에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19일 이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 끝없는 보드카와의 전쟁에 참여했다며 밤 10시 이후 아침 10시까지의 보드카 판매를 금지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이미 밤 11시에서 아침 8시까지 15도 이상 독주는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허점이 많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낮에는 보드카를 마시고 밤에는 맥주를 사면된다는 것이다. 런던 약학대학의 마틴 맥키 교수는 “결국 얼마나 엄격히 집행할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지만 바람직한 조처”라면서도 “세금을 많이 부과하고 판매점을 대폭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 국민 1인당 연평균 18ℓ의 보드카를 마신다는 보건사회개발부 보고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공중보건 전문가인 안드레이 데민은 이 이상의 추가조처는 외국의 보드카 제조회사들과 주류회사 쪽의 로비 등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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