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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미 공군 떠난 아이슬란드 민간군대에 기지 임대사업

등록 2010-08-31 22:18

냉전시절 유럽주둔 미군의 전방 공군기지였던 아이슬란드의 케플라빅 공군기지가 러시아제 수호이27을 상대로 한 ‘탑건스쿨’로 변신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1일 전투기 훈련용 가상적기를 임대해주는 사업을 하는 네덜란드 전투지원훈련 민간회사인 ECA가 벨라루스의 무기수출회사인 벨테크엑스포르트와 수호이27기 15대(15억달러) 구매 및 18대 추가구매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했고, 아이슬란드 정부와 기지 임대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구매하는 수호이기들은 러시아에서 제작돼 벨라루스에서 업그레이드된 것들이다. 수호이27은 러시아와 중국군의 주력전투기이기 때문에,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미국 등 나토군은 훌륭한 훈련상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로 국가파산 위기에 처했던 아이슬란드 정부는 2006년 미 공군 철수로 비어있는 기지를 활용해 일자리를 늘리고 투자를 유치한다는 차원에서 이 계획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최종계약에 앞서 나토회원국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공군을 포함해 정규군이 없는 아이슬란드에 ‘민간군대’가 상주하게 되는 데 대한 비판과 함께 ECA의 임대사업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ECA의 공동창업자인 멜빌 텐카트는 “전투기들을 비무장으로 운용하고 상업비행 허가를 받을 것이고, 아이슬란드 영공 밖에서 훈련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비판들을 일축했다. ECA는 지난달 연봉 16만달러를 제시하며 경험있는 전투기 조종사 45명을 채용한다는 광고를 항공 관련 잡지에 낸 바 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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