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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알라의 병사’가 된 독일인들

등록 2010-10-08 20:28

파키스탄서 70여명 군사훈련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 관련 웹사이트에서 돌고 있는 동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유창한 독일어로 “우리는 알라의 병사들”이라고 말한다. 파키스탄 북서변경주 이슬람 무장단체에 새로 합류한 이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있는 이 남성은 독일과 모로코 이중국적자로 이름은 무니르 초우카이다.

<에이피>(AP) 통신은 독일 국적자들이 파키스탄 북서변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럽 출신 이슬람 무장 전사들 중 최대 그룹으로 꼽히고 있다고 7일 전했다. 초우카는 동영상에서 AK-47 소총을 벽에 기대놓은 채 “국경을 넘을 때마다 공항에서 그리고 모든 검색에서 우리는 알라에게 적들을 눈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그리고 알라는 응답했다. 증거는 바로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이다”고도 말한다.

미군 무인비행기의 공격으로 지난 5일 파키스탄 북와지리스탄 미르 알리에서 8명이 숨졌는데, 이중 상당수가 독일인으로 추정된다. 지난 7월 아프간에서 체포된 아프간계 독일인 아미디 시디키는 알카에다가 유럽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기획하고 있다는 진술을 했다.

독일 경찰은 최근 몇년 동안 독일국적자 약 220명이 파키스탄 북서변경주에 다녀왔고, 반 이상은 독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중 70명가량이 이슬람 무장단체에서 군사훈련을 받았고, 30~40명은 파키스탄 북서변경주 이슬람 무장단체 캠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에이피> 통신은 전했다. 독일 국적자 대부분은 이슬람 국가 출신 부모의 자녀들이다. 독일 내 일부와 미국에서는 독일이 테러 수출국이 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우려까지 내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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