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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2 18:10 수정 : 2005.06.22 18:10

이탈리아 남자들이 남성적이고 지배성향이 강하다는 정형화한 이미지는 실제와 다르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학 연구진은 학술지 '남성심리학과 남성성' 최신호에서 여자를 밝히는 플레이보이로 알려진 이탈리아 남자들의 동성애 혐오나 성차별 성향이 오히려미국 남자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탈리아 로마와 팔레르모에서 현지 대학생 152명에게 남성성의 기준이 되는 11가지 척도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항목에는 성취욕, 위험감수성향,플레이보이 기질, 일 우선, 동성애 경멸, 지위 추구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이탈리아 남자들은 유사한 설문에 답한 미국 남자 752명과 비교했을 때11개 항목 중 9개에서 훨씬 더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탈리아 남자들이 더 많이 점수가 나온 남성성의 지표는 플레이보이 부분이 유일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글렌 굿 미주리대 교수는 이탈리아 남자들이 동성애 혐오와여성에 대한 통제력 행사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얻은 점이 특히 예상 밖이었다고 밝혔다.

굿 교수는 이에 대해 "이탈리아에서는 동성애자 공동체가 미국보다 감춰져 있어이탈리아 남자들이 이들의 위협을 덜 느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에서 권력이 부여되는 자리들은 극심한 성별 불균형 현상을 보이는 반면 "가족 내에서 여성들이 행사해 온 전통적인 권력 때문에 이탈리아 남자들은 자신들이 여자들보다 큰 권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분석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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