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수 줄인 전면 개각 착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3일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총사퇴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전면적인 개각을 예고했다.
엘리제궁은 13일 “대통령이 프랑스 헌법 8조에 의거해 내각 총사퇴를 수용했으며, 피용 내각의 기능을 정지시켰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내각 총사퇴는 국가수반이 각료들을 해임하지 않고 새로운 각료들을 임명할 수 있는 관례적인 방식이며, 후임 각료가 임명되기 전까지 모든 각료들은 자리를 지키기 때문에 국정 공백은 없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래 전면적인 개각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조처는 국민적 반대에 직면했던 연금개혁법안의 공표 이후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일신해 2012년 대선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날 발표 직전까지 두 차례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피용 총리의 유임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도했다. 중도우파인 장루이 보를루 환경지속개발장관의 총리 기용설이 한때 돌기는 했지만, 피용 총리가 사르코지 대통령보다 보수층의 지지가 두텁고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내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용 총리 본인도 유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내각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공언한 ‘작은 정부’의 취지에 맞게 집권 대중운동연합 중심으로 각료 수를 줄이는 구성이 될 것이라고 정치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한겨레 주요기사>
■ 한 고교 교사가 전하는 충격적인 학교 모습
■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인분 투척
■ 노벨상 유력 후보였던 한국의 과학자
■ 박태환 아시아는 좁다 자유형200m 금메달
■ 단일야당 정권교체 염원 시민 뭉쳤다
■ 한 고교 교사가 전하는 충격적인 학교 모습
■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인분 투척
■ 노벨상 유력 후보였던 한국의 과학자
■ 박태환 아시아는 좁다 자유형200m 금메달
■ 단일야당 정권교체 염원 시민 뭉쳤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