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구조사서 제1야당 압승
아일랜드 총선에서 제1야당인 통일아일랜드당이 압승하고 집권당인 공화당이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7일 제1야당인 통일아일랜드당이 노동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초기 개표 결과와 출구 조사 등에 따르면 통일아일랜드당은 76석, 노동당이 36석, 공화당이 25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7년 선거에서는 공화당 78석, 통일아일랜드당 51석, 노동당 20석, 녹색당 6석, 신페인당 4석이었다. 당시 공화당은 녹색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3기 연속 집권했으나 지난해 말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850억유로(132조7800억원)에 달하는 국제금융을 받기로 하면서 14년 만에 정권을 내주게 됐다.
총리로 유력시되는 통일아일랜드당의 엔다 캐니 당수는 “차기 정부를 구성하도록 국민이 큰 지지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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