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이탈리아로 부채위기 ‘불똥’

등록 2011-07-11 20:20

‘투자자 불안’ 국채 이자율 급등
유로존 재무회의 의제 오를듯
유럽의 부채위기가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로 불똥이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부채위기 대처를 위해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탈리아의 부채위기도 의제로 오른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 이사회 의장의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이탈리아의 재정 상태는 의제가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관리는 이탈리아가 의제로 올라갈 것이라고 신문에 전했다.

이탈리아의 국채 이자율은 투자자들이 채권을 투매하면서 지난 주말 들어 급상승했다. 이탈리아의 10년 국채 이자율은 지난 8일 독일의 10년 국채 이자율과 차이가 2.36%포인트나 벌어져, 5.27%까지 올랐다. 이탈리아의 경제 규모는 현재 부채위기를 겪는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를 다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크다. 이탈리아의 채무 조달 비용이 급상승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면 유럽의 통화동맹 전체가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이탈리아의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의 120%로, 유로존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게다가 지난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지울리오 트레몬티 재무장관 사이의 알력이 심화되면서 정치적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국채 이자율이 급상승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정치적 미래가 불투명한데다, 트레몬티 장관이 이탈리아 정쟁의 희생양이 된다면, 이탈리아가 다시 부채위기에 휩쓸려 들어갈 것이라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