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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위대한 아들들의 나라? 딸도 넣자’

등록 2011-07-14 20:53

오스트리아 국가 가사 수정
성차별적인 요소 없애기로
오스트리아의 국가가 여성의 기여도를 인정하는 내용으로 바뀌게 된다.

오스트리아 주요 정당들이 올해 말께 국가의 노랫말에 ‘위대한 딸들’(großer Tocher)이란 문구를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영자신문 <오스트리안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보수정당인 인민당(OVP)의 도로테아 시텐헬름 여성분과 위원장은 이날 사회민주당(SPO), 녹색당 등 주요 정당들과 이렇게 합의했다며, 오는 9월 국회에서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2012년 1월부터 국가 공식행사 등에서 새로운 국가를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설가 파울라 프레라도비치가 작사한 현재 오스트리아 국가는 ‘위대한 아들들의 나라’(Heimat bist großer Sohne)란 가사가 있는데, 지난해부터 성차별적 요소를 없애고 국가에 대한 여성의 기여도를 인정하기 위해 ‘딸’이라는 문구도 함께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보수정당의 일부 의원들은 경제 문제 등 더 시급한 문제가 있는데 무슨 국가 개정 논의냐며, 지난주 마리아 라우흐칼라트 의원(전 보건여성부 장관)이 법안 제출하는 것을 방해하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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