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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노르웨이 정부청사 인근서 폭탄테러 수십명 사상

등록 2011-07-23 07:55

최소 2명 사망…스톨텐베르그 총리 무사
알카에다 연관 ‘테러 음모’ 수사중 발생
22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총리 집무실 인근에서 폭탄에 의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폭발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와 석유 담당 장관 등 정부 부처 고위 인사들의 집무실이 밀집한 지역에 자리잡은 건물에서 일어났다. 폭발이 일어난 20층 건물의 창문이 깨지고 불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으며, 총리 집무실이 있는 건물을 포함해 인근 건물 여러 채가 손상을 입었다. 그러나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무사하다고 카밀라 뤼스테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폭발의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노르웨이 공영 텔레비전(NRK)이 보도한 영상을 보면 폭발이 일어난 건물 옆에 건물 잔해와 함께 검게 그을린 차량이 있어 차량을 이용한 폭발이 의심된다. 노르웨이 통신사 <엔테베>(NTB)는 이날 폭발이 폭탄에 의한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라디오 노르웨이>도 “이번 폭발이 폭탄에 의해 발생했으며 더 많은 폭탄이 설치돼 있을 수도 있다”며 경찰이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최소한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폭발음이 오슬로 시내 전체에 들릴 정도로 엄청났다고 전했다.

이날 폭발 사고는 노르웨이 당국이 알카에다와 연관된 자생적 테러 음모 사건을 수사하는 시점에 일어났다. 최근 노르웨이 검찰은 자신을 이 나라에서 추방할 경우 노르웨이 정치인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이라크 출신 이슬람 성직자 물라 크레카르를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 쿠르드이슬람단체인 안사르알이슬람의 창립자인 그는 미국 방송 <엔비시> 등 여러 언론매체에 이런 내용의 성명을 배포했다. 그를 포함해 2명의 용의자가 현재 테러 혐의로 수감돼 있다.

이웃나라 덴마크에서는 한 현지 신문이 지난 2005년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을 그려, 이슬람권의 강력한 항의를 받으며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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