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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브레이비크 “이명박·푸틴 만나고 싶다”

등록 2011-07-26 21:34

테러동기 ‘선언문’서 밝혀
노르웨이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레이비크는 22일 범행 직전 발표한 선언문 ‘2083: 유럽독립선언’ 뒷부분에 거의 100쪽에 가깝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는데, 그중 만나고 싶은 사람에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등장한다. 선언문 속에서는 템플기사단의 일원과 인터뷰를 했다고 쓰여 있지만 자문자답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는 ‘만나고 싶은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질문에 교황과 러시아 총리 블리디미르 푸틴을 꼽았고, 푸틴에 대해서 ‘불굴의 지도자’이며 ‘우리의 가장 좋은 친구나, 가장 나쁜 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평가했다. ‘그 외에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 질문에 이 대통령과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헤이르트 빌더르스 네덜란드 자유당 당수, 라도반 카라지치 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등 5명을 거론했다. 카라지치는 세르비아에서 무슬림을 학살한 전쟁범죄자이며, 나머지는 모두 보수계열 또는 극우계열 당의 수장이다. 브레이비크는 선언문 내내 한국과 일본의 반다문화 정책을 극찬했고, 이 대통령은 그 때문에 이름이 올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자신의 이름이 선언문에 올라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브레이비크는 악마의 화신이며 확실히 미쳤다”며 “그가 무슨 말을 했든 미친 사람의 헛소리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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