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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라가르드 IMF 총재 프 법원, 수사 결정

등록 2011-08-04 22:30수정 2011-08-05 08:34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재무장관 재임때 공금횡령·사기공모 혐의 등 조사
프랑스 법원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 대한 수사 착수를 결정했다. 역시 프랑스 출신인 전임 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미국과 프랑스에서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국제통화기금은 전·현직 총재가 동시에 수사를 받게 됐다.

고위 공직자 비리를 전담하는 프랑스 공화국법원은 4일 라가르드 총재가 2007년 재무부 장관 취임 초기에 한 사업가의 편의를 봐준 의혹에 대해 수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공금 횡령”과 “사기 공모” 혐의를 놓고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니콜라 사르코지 정권 출범과 함께 재무장관에 임명된 뒤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의 전 소유주 베르나르 타피와 은행의 소송에서 그에게 유리하도록 권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타피는 아디다스 주식을 파는 과정에서 국영은행이던 크레디리오네은행이 부당한 행위로 손해를 입혔다며 이 은행과 소송중이었다. 4년을 끌던 이 소송은 라가르드 총재가 타피에게 2억8500만유로(4320억원)가 돌아가도록 조처하면서 끝을 맺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가 타피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결정을 내렸고, 뒷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타피는 원래 사회당 정권에서 장관을 지냈으나 지난 대선에서는 대중운동연합의 사르코지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수사는 적어도 몇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진척도에 따라서는 미국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 본부에 주재하는 라가르드 총재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라가르드 총재 쪽은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혐의가 벗겨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인 사회당 의원들이 의혹을 부풀리는 바람에 곤경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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