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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유럽 무더기 신용 강등

등록 2011-10-14 20:23

S&P, 스페인 신용 1단계 내리고
피치는 유럽 5개은행 등급 낮춰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스앤피)는 14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강등했다. 3대 신평사 중 하나인 피치는 스위스 최대은행인 유비에스(UBS)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유럽과 미국 주요 12개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에스앤피는 스페인의 성장둔화와 민간 분야의 높은 부채를 들어 등급을 강등했다. 에스앤피는 성명에서 “2011년 경제 회복 징후에도 불구하고, 고실업과 재정 긴축, 민간분야의 여전한 고부채, 그리고 주요 무역상대의 경제둔화 가능성 때문에 스페인의 성장전망에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에스앤피는 또 노동시장 개혁의 불완전한 상태와 은행시스템의 재정 여건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에스앤피는 스페인의 경제가 더 악화될 경우 추가 강등도 경고했다. 피치에 이어, 에스앤피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부채위기에 시달리는 스페인의 차입 비용은 더욱 커지게 됐다.

피치도 유비에스와 란데스방크베를린 등 독일 은행 2곳을 비롯해 이날 하루만 모두 5개 유럽계 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피치는 성명에서 “각국 정부가 금융위기 속에서 이들 (5개) 은행의 생존을 보장할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고 신용등급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피치는 또 프랑스의 비엔비(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스위스의 크레디스위스, 독일의 도이체방크 등 주요국 대형은행들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시켰다. 피치는 “현재 시장에 잔존한 위험이 2008년 위기 때 은행들과 세계 금융시스템이 받았던 스트레스와 유사하다”며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들이지만 최근 역사는 대형 은행도 실패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피치는 전날 영국 국영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로이드뱅킹 그룹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와 한 단계씩 강등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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