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병실 찾아 위로
엘리자베스 2세(85)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 공(90)이 지난 23일 심장의 관상동맥경화로 수술을 받았다.
버킹엄궁은 필립 공이 이날 가슴 통증을 겪은 뒤 예방적 검진을 위해 케임브리지의 팹워스 병원 심장센터로 옮겨져 스텐트 삽입술로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필립 공은 왕실 크리스마스 행사를 위해 잉글랜드 동부 노퍽 샌드링엄의 왕실 별장에 머물다 응급 이송됐다.
팔순을 훨씬 넘긴 엘리자베스 여왕은 1947년 결혼 이래 64년 동안이나 금실 좋은 동반자로 살아온 필립 공의 수술을 초조하게 기다리다, 크리스마스 전야인 24일 남편의 병실을 찾아 위로했다. 45분의 짧은 병문안에는 에드워드, 앤드루 왕자와 앤 공주도 함께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전했다. 병원 쪽은 당분간 필립 공이 입원한 상태에서 경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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