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마지노선 제시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새로운 유럽 재정협약 체결의 마지노선을 3월1일로 제시했다. 또 금융거래에 대한 과세를 유럽 또는 유로존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사르코지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한 다음 이렇게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회담 뒤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현재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유럽 차원의 재정협약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권 국가원수들은 지난해 12월 초 연 회담에서 각국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더 강력한 재무기준을 세우기로 합의했는데, 이 구체적 내용이 이달 안에 논의돼 최소한 3월1일에는 완성돼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3월1일에는 이 협약에 사인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럽 구제금융펀드의 자금 조달 속도를 높여 올해 안에 출범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그 자금 조달 방법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는 금융거래에 대한 과세가 유럽연합 또는 유로존 안에서만이라도 도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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