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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1 03:38 수정 : 2005.01.21 03:38

독일은 20일 남아시아 쓰나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공식 의전절차상 최고 예우를 갖춘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독일 하원 의사당에서 이날 오후 열린 추모식은 대통령을 비롯한 총리와 각료,상ㆍ하원 의원 등 각계 주요 인사들과 희생자 가족, 구호기구 대표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모차르트 음악을 배경으로 성악가의 독창 속에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장의 한가운데, 대통령과 총리 좌석 사이에는 조화가 놓인 빈 의자가 자리잡아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희생자들을 상징했다.

지금까지 남아시아 쓰나미로 사망이 확인된 독일인은 60명이지만 실종자가 581명이어서 실제 희생자는 6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이제는 가족들에게 돌아올 수 없는 독일인희생자와 그 가족 뿐 아니라 이번 재해 사망자 22만명을 비롯해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쾰러 대통령은 이어 모든 일을 제치고 참사 현장으로 가 활동하는 구호 관계자들과 인도주의를 발휘하며 구호 성금을 내준 많은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쓰나미 피해국들에 4억유로를 공식 지원키로 했으며, 시민들이 낸구호성금은 5억유로를 넘어 독일 재난 구호성금 모금 사상 최다액을 기록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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