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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 황색 보도, 출처는 ‘사설탐정’

등록 2012-03-29 21:14

‘데일리 메일’ 3년간 1728건 의뢰
폐간 ‘뉴스 오브 더 월드’도 240건
선정적 폭로로 유명한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이 2000~2003년 사설탐정을 통해 1728건의 개인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가디언>이 28일 보도했다. 하루 한건 꼴이다.

이 신문은 2003년 영국 정부의 사생활 침해 단속에 걸려든 악명 높은 사설탐정 스티브 휘터모어의 압수된 노트북 자료를 <아이티브이>(ITV)가 분석한 결과 애초 알려진 것보다 두배 많은 정보가 <데일리 메일>과 자매지 <메일 온 선데이>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그 대가로 14만3천파운드(약 2억6천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신문이 수집을 의뢰한 정보에는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과 그 동생에 관한 것도 있다.

경찰 등 공공기관을 통해 휘터모어가 불법적으로 얻은 게 대부분인 이런 정보는 자동차 번호판으로 추적한 주소는 건당 150파운드, 전과 정보는 건당 500파운드에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휘터모어는 32개 언론사 기자 305명한테서 개인 정보 파악을 의뢰받고 사업을 해왔다. 유명인이나 주요 범죄 피해자 쪽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이 주로 수집이 의뢰된 정보다.

새로운 분석에서는 역시 황색지인 <데일리 미러>가 9만2천파운드를 주고 984건을 의뢰해 두번째로 많은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휴대전화 메시지 해킹으로 물의를 빚고 폐간된 <뉴스 오브 더 월드>도 같은 기간에 2만3306파운드를 주고 240건의 정보 수집을 의뢰했다.

<가디언>은 자신들의 일요판 자매지인 <업저버>도 1만3270파운드를 지급하고 201건의 정보 수집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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