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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그리스 ‘연정 구성’ 최종무산…‘그렉시트’ 공포 현실화 하나

등록 2012-05-16 08:26

대통령궁 “아무런 합의 못해”
임시관리 정부 곧 출범할 듯
그리스 정치권이 결국 연정 구성에 실패해, 다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인 ‘그렉시트’(Greece+Exit) 공포도 더욱 커져, 유로존은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그리스 정당들은 15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소집한 연정 구성 협상에서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고 대통령궁 쪽이 밝혔다. 회의 뒤 그리스 사회당의 에방겔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는 “불행하게도 우리는 다시 선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협상은 지난 6일 총선 뒤 제1당인 신민주당을 시작으로 한 3차례의 연정 구성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뒤 소집됐다. 그리스 정당들은 구제금융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연정 구성에 계속 실패해왔다.

이날 마지막 연정 구성 협상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그리스 언론들은 임시관리 정부가 16일 출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협상에 앞서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정당 주도가 아닌 관료들이 주도하는 정부 구성 방법도 제시했으나, 17일로 다가온 의회 구성이 임박한데다 정당들도 반대해 실현되지 못했다.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긴축기조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제1당이 된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 등이 부과하는 긴축재정 등 구제금융 조건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이 재선거 뒤 정부 구성을 한다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4일 그리스가 유럽연합과 합의한 재정지출 감축 이행을 거부하면 유로존을 떠나야 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했다. 그는 “그리스가 긴축 합의를 지키지 않겠다면 유로화를 향한 연대가 끝날 것”이라고 말하며 이런 뜻을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는 “그리스가 실제로 유로존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그리스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그리스의 연정 구성이 실패한 뒤 유로화는 달러당 1.28유로 선이 붕괴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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