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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탈세범 잡는 새로운 기법…‘페라리를 쫓아라’

등록 2012-05-24 20:27수정 2012-05-25 10:20

‘고급차 운전자’ 재산 집중 추적
올해 탈세범 2000여명 적발해
유럽 재정위기 악화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에선 최근 경찰들이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등 고급 스포츠카를 모는 사람들을 이 잡듯이 잡고 있다. 그들이 과속을 일삼아서가 아니라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에이비시>(ABC) 방송 등 외신들은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만연한 탈세를 적발하기 위해 고급 스포츠카를 모는 사람들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고급차들은 차량 가격만 수억원에 이를 뿐만 아니라 유지하는 데도 상당한 돈이 든다.

고급차를 모는 사람이 재산이 별로 없다고 신고했다면 재산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탈세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탈리아 경찰은 최근 성명에서 “럭셔리 스포츠카들은 종종 탈세 적발의 단서가 된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현재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탈리아 세무당국은 올해에만 120억달러에 달하는 탈세를 적발했고, 그중 고급차 소유주는 2000명에 달한다. 한 사업가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벤츠 등 여러대의 자동차를 몰지만 모두 어머니 명의로 돌려놓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세무조사는 상당한 반발을 낳고 있다.

지난해 세무서를 목표로 한 ‘이메일 폭탄’(시스템을 마비시킬 목적으로 대량의 이메일을 발송하는 공격)과 화염병 공격 등이 모두 250여차례나 발생했다. 지난주 마리오 몬티 총리는 국세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대와 정보당국이 세금 징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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