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소로스 “독일, 유로존 싫으면 떠나라”

등록 2012-09-10 20:48수정 2012-09-11 10:06

조지 소로스
조지 소로스
독 기민당 ‘ECB 국채매입 반대’에
“차라리 독일없는게 낫다” 쓴소리
“(유로존을) 이끌거나 아니면 떠나라!”

세계적인 투자자 가운데 한 명인 조지 소로스(사진)가 독일에 유로존 위기 해결을 주도하든지 아니면 떠나라고 촉구했다.

소로스는 10일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에서 “독일이 유로존의 다른 나라들과 운명을 함께하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유로존을 떠나는 게 낫다”며 “독일이 떠나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택은 온전히 독일의 몫”이라며 “유로존에 긴축재정을 압박하면서 정작 돈은 내놓지 않을 거라면 독일이 유로존을 떠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독일이 긴축을 압박하는 정책을 중단하고 파트너 국가들에 자애로운 헤게모니를 행사하는 게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이 유로존을 떠나는 것은 “파트너들에게 큰 충격일 뿐만 아니라, 독일도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로스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재개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이는 미봉책일 뿐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독일이 자신의 이번 발언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내 나이가 되면 입바른 소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투자 일선에서 물러나 자선사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온 소로스는 올해 82살이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의 페터 가우바일러 의원은 9일 “유럽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은 독일의 재정 건전성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독일 고등법원에 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이 국채 매입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독일 의회도 유로안정화기구(ESM)를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소망교회 담임목사가 교회땅 몰래 팔아
김기덕 “문재인의 국민이 되고 싶다”
정부 ‘감세로 경기부양’…지자체 “취득세 보전 협의안돼” 반발
한국인 선원 4명, 5백일이나 소말리아 해적에 억류
택시기사 “정준길, 안철수 나오면 죽는다고 고압적으로 얘기”
“단원 ‘풍속도첩’은 김홍도 작품 아냐”
[화보] 온 마을을 뒤덮은 배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