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잠적해 영국 사회 ‘발칵’
영국 남쪽 바닷가 도시 이스트번에 사는 15살 소녀, 메건 스태머스는 ‘사랑에 빠지는 일’과 ‘누군가 나에 대해 노래를 만드는 것’이 소원이었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적는 온라인 사이트에 가입했던 메건은 몇달전 이 두가지 항목을 소원 목록에서 지웠다. 자신의 수학 교사이자 아마추어 음악가인 제러미 포리스트(30)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석달전 트위터 메세지를 통해 ‘함께 떠나고 싶다’고 했던 두 사람은 지난 20일 정말로 함께 떠나버렸다.
미성년자인 제자와 그보다 나이가 두배 많은 유부남 교사와의 연애 행각이 영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고 <비비시>(BBC)가 26일 보도했다. 애초엔 제러미의 검은 포드 피에스타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20일 밤 두 사람이 프랑스행 여객선에서 손을 잡고 있는 시시티브이 사진이 공개됐다. 이들은 지난 23일 영국으로 돌아오는 티켓도 예매했지만 이를 이용하지 않았다.
<비비시>는 두사람이 달아나기 훨씬 이전부터 이들의 관계가 주위에 알려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메건의 친구들은 지난 2월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들이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목격했고, ‘보고 싶다’고 제러미가 메건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잡지 <더 선>은 학교 당국에서도 이를 알고 조사를 진행해왔으나 부모에겐 알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제러미는 메건의 아버지와 2년 전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보호 활동가인 메릴린 호스는 “이들의 관계가 의심스러웠다면 당장 제러미를 정직시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성관계 승낙 연령을 16살로 정하고 있다.
이유주현 ㅈ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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