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국제채권단과 다시 새로운 긴축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그리스 야당뿐 아니라 연정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와, 긴축안을 둘러싼 그리스 내 정치불안은 쳇바퀴를 도는 양상이다.
그리스와 유럽연합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30일 135억유로의 예산 감축 등을 뼈대로 한 새로운 긴축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안도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발표했다. 이번 신긴축안은 구제금융 차기분인 315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한 국제채권단이 요구한 것이다. 새로운 긴축안에는 연금 및 공기업 임금 삭감, 세금인상뿐 아니라 정리해고 완화 등도 포함됐다. 또 국영기업의 완전한 민영화 및 항만, 공항, 고속도로의 장기대여 등도 추가됐다.
그리스 집권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좌파는 정리해고 완화 반대를 공식 표명하며, 이번 긴축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고, 최대 야당인 급진좌파연합은 새로운 긴축안 전체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긴축안은 당초 의회에서 30일에 심의될 예정이었으나, 1주일 뒤로 미뤄졌다. 긴축에 반대하는 주요 노동조합은 또다시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이번 긴축안을 놓고 여당 쪽 이탈표가 대거 나와 통과가 무산되면 정부 불신임으로 이어져 최악에는 총선거를 또 치를 수도 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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