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성장률 0.5% → -0.3%”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유럽연합의 국내총생산(GDP)이 축소될 것이라는 암울한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유럽중앙은행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6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유럽연합의 지디피 성장률을 애초 0.5%에서 -0.3%로 수정 예상하고 “내년 후반이나 돼서야 점진적으로 경제가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0.4%에서 -0.5%로 수정했다. 유럽연합의 지디피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3%를 기록한 뒤 한번도 성장하지 못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3월 내년 유럽 경제가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가 6월에 1.0%, 9월에 0.5%로 계속 예측치를 낮춰왔다. 경기 회복이 생각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의 마리 디롱 선임경제고문은 “유로존은 ‘잃어버린 10년’을 향해 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 말했다. 한편에선 예측이 너무 부정적이라는 반발도 있다. 독일 베렌베르크은행의 수석경제학자 홀거 슈미딩은 “최근 몇달간의 경제상황이 암울했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이 너무 회의적으로 변한 것 같다”며 상황이 그 정도로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금리인하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도 만만치 않아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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