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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부자증세 피해…제라르 드파르디외 프 국적포기

등록 2012-12-16 22:35

제라르 드파르디외(63)
제라르 드파르디외(63)
벨기에 이주절차 사실상 마무리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63·사진)가 결국 ‘부자증세’에 반발해 프랑스 국적을 포기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16일 드파르디외가 탈세를 위해 벨기에로 이주하려 한다는 비판으로 “모욕당했다”며 프랑스 여권을 반환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드파르디외는 주간지 <주르날뒤디망슈>에 기고한 글을 통해 최근 자신의 벨기에 저택 구입을 “참으로 애처롭다”고 비판한 장마르크 에로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는 이 편지에서 “프랑스를 떠난 사람들이 모두 나처럼 모욕당하지는 않았다. 나는 지금껏 모든 세금을 내왔다. 이런 식으로 나를 판단하는 당신은 누구냐”고 물었다. 또 그는 “나는 여권과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사회보장번호를 당신에게 반납한다. 우리의 조국은 더이상 같지 않지만 나는 아버지가 항상 가르쳐온 것처럼 진정한 유럽인이고 세계시민이다”라고 주장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정부가 연간 소득 100만유로 이상인 부자들에게 75%의 세금을 물리기로 결정한 뒤, 드파르디외는 세율이 낮은 벨기에로 이주할 것이라는 의혹을 사왔다. 그는 프랑스인 비율이 27%나 되는 벨기에의 접경 지역 네섕에 주택을 구입했으며, 파리의 5000만유로짜리 저택도 매물로 내놨다. 그의 부동산 에이전트는 이 저택이 13일 팔렸다며 드파르디외의 이주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드파르디외는 영화 한편당 200만유로 이상을 받을 정도로 몸값이 비싼 배우다. 또 와인 농장과 파리 중심가 레스토랑 세개를 소유한 거부이기도 해, 부자증세로 인해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랑드 대통령은 14일 세금이 싫어 ‘프랑스 엑소더스’에 동참한 드파르디외를 겨냥해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윤리적인 처신을 해야 한다”며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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