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현장에 남긴 디엔에이 추적
이슬람주의·‘런던테러’ 연관 조사
이슬람주의·‘런던테러’ 연관 조사
프랑스 파리 외곽 라데팡스 철도역에서 군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용의자( ■ 관련기사: 파리에서도 군인 노린 칼부림…‘외로운 늑대’ 테러 공포 확산)가 29일 체포됐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지난 25일 군인을 흉기로 찌른 용의자를 오늘 오전 파리 서남부 외곽지역인 이블린의 라베리에르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비비시>(BBC) 등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프랑스 국적의 용의자가 알렉상드르라는 이름의 22살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단호하게 흉기를 휘두른 점으로 볼 때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4년 전에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진 이 용의자는 2007년부터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으며, 경범죄를 저질렀을 때 디엔에이 자료를 확보해둔 상태였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했다. 수사팀은 용의자가 현장에 남긴 오렌지주스 캔에 대한 디엔에이 검사를 통해 용의자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 용의자가 적어도 3~4년간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해온 인물이라고 전했다.
사건 당시 모자를 쓴 어두운 색 옷차림에 수염을 기른 용의자는 군인을 공격하기 전에 기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피습을 당한 군인은 피를 많이 흘렸지만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어서 입원 이틀 만에 퇴원한 뒤 부대로 복귀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 용의자가 지난 22일 영국 런던 울리치에서 발생한 군인 대상 테러 범행과 관련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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