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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추리소설 작가, 알고보니 ‘해리포터’ 조앤 롤링

등록 2013-07-14 19:31수정 2013-07-14 22:21

조앤 롤링
조앤 롤링
‘뻐꾸기의 외침’ 필명으로 출간
롤링 “엄청난 즐거움이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소설가 조앤 롤링이 최근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신간 추리소설의 작가로 밝혀졌다고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지난 4월 출간된 <뻐꾸기의 외침>(The Cuckoo’s Calling)은 출간 직후부터 ‘범죄 소설의 고전’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나, 책에 적힌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작가가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로버트 갤브레이스가 롤링의 필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출판계의 화제로 떠올랐다.

롤링은 “비밀이 좀 더 오래 지켜지길 원했다. 로버트 갤브레이스로 지내며 자유롭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필명을 사용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홍보 없이, 독자들로부터 조언을 듣는 것은 엄청나고 순수한 즐거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450쪽 분량의 이 소설은 참전용사에서 사설탐정으로 변신한 코모란 스트라이크가 발코니에서 추락사한 유명 모델의 사인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다. 일부 비평가들은 ‘로버트’라는 이름으로 볼 때 작가가 남성이라고 추정했지만, 여성의 옷차림을 매우 섬세하게 묘사한 점을 들어 여성 작가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독자들은 “한산한 메이페어 거리와 번잡한 소호 지역까지 런던 시내의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다.” “우아하면서도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추리 소설” 등의 좋은 평가를 내놨다.

롤링은 지난해 성인독자를 대상으로 한 첫 소설인 <캐주얼 베이컨시>(The Casual Vacancy)를 선보여 사전 주문 판매가 100만부를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나, 비평가들로부터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영국 <가디언>은 리뷰에서 “이 소설이 말 그대로 ‘머글’(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보통 인간을 일컫는 말) 세상의 진부함을 잘 보여주고는 있지만, 광범위한 관심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고 인정하기는 힘들다”고 평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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